국악계의 원로 명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지난해에 이어 13-15일 오후 7시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극장에서 '2004 대를 잇는 예술혼-명인의 후예들'을 공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각 종목의 법통을 잇는 명인들이 함께 하는 무대로, 모두 9명의 명인들이 나와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13일은 오정숙(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이은주(제57호 경기민요), 배뱅잇굿으로 유명한 이은관(제29호 서도소리) 등 세 명창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어 14일에는 하용부(제68호 밀양백중놀이)의 양반춤, 여성농악인 유지화(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2호 정읍농악)의 부포놀이춤, 박병천(제72호 진도씻김굿)의 진도북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날엔 김동표(제45호 대금산조), 김영재(제16호 거문고산조), 이영희(제23호 가야금산조)의 산조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최종민 동국대 교수, 정병호 중앙대 명예교수, 오용록 서울대 교수가 각각 1일사회자로 나설 예정. 전화로 예약을 하면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566-7037, 5951.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