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29)가 일본 CF 4개를 잇따라 계약했다. 이로써 그는 일본에서만 총 5개의 CF를 선보이게 됐다. 그는 롯데제과 자이리톨 CF모델로 지난 여름 일본 광고에 진출했다. 최지우는 최근 일본 로또제약의 안약 '신브이로또'와 화장품 '오바지(OBAGI)'를 비롯, 롯데제과의 초콜릿과 사탕 CF를 별도로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각각 1년씩.개런티는 일본 측의 요청으로 비밀에 부치고 있으나 대략 건당 1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우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김정룡 실장은 "일본 측이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를 요구해 밝힐 수는 없지만, 4개 CF의 계약금 총액은 대략 40억 원에 육박한다"면서 "외국 연예인으로서는 최다 CF 출연 기록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지우는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 추가 계약한 CF의 촬영에 돌입했다. 이들 CF는 오는 10월 말부터 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는 NHK가SBS '아름다운 날들'을, 후지TV가 SBS '천국의 계단'을 방영하기로 계획한 시점. 광고주들 입장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신브이로또'는 매년 일본 최고 인기 여배우를 모델로 내세우는 제품. 그동안 영화 '성월동화'의 도키와 다카코,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 등이 얼굴을 내밀었다. 최지우는 이번 CF에서 한국어로 "느끼세요!"라는 멘트를 구사한다. 또 롯데제과는 최지우와 배용준을 함께 모델로 내세운 이후 자이리톨의 판매율이 급증했다며, 이번에 사탕과 초콜릿 제품에서도 추가로 최지우를 등장시키기로 결정했다. 김 실장은 "화장품 CF를 한다는 것은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최지우의 아름다움이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겨울연가'의 후폭풍이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