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플라멩코의 창시자'로 불리는 호아킨 코르테스의 첫 내한 공연이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이후 스페인 최고의 섹시 아이콘'으로 지칭되는 코르테스는 고전 발레에서 출발해 전통 무용인 플라멩코를 재발견, 1992년부터 자신의 무용단인'호아킨 코르테스 발레 플라멩코'를 창단하고 플라멩코의 현대화에 힘쓰고 있다. 조르조 아르마니의 패션모델, 나오미 캠벨의 옛 애인,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친구이자 유명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등 무용 외적인 영역에서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한국 무대에 선보이는 '라이브'(Live)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250여회나 공연된 작품 . 모차르트, 1930년대 시카고 재즈, 쿠바의 옛 아바나 정신을 살린 퓨전플라멩코 등을 라이브 연주하는 뮤지션 18명과 호흡을 맞추며 코르테스 혼자서 2시간동안 객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무대다. 도입부에 이어 마르티네테(Martinete), 불레리아(Buleria), 솔레아 포르 불레리아스(Solea por Bulerias), 알레그리아스(Alegrias), 삼브라(Zambra), 세기리야(Seguiriya), 할레오스(Jaleos)의 순서로 진행되며, '펑키하고 관능적이며 발레적'인 플라멩코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파트너도 백댄서도 없이, 의상을 갈아입는 잠깐만을 제외하고는 2시간내내 코르테스의 파워와 카리스마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공연의 매력.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마리아 로사 플라멩코 발레단의 공연과 2003년 제6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에 소개된 안달루시아 플라멩코팀인 라몬 마르티네스 무용단의 공연을 제외하고는 본격 플라멩코 공연이 전무한 국내 무용계에 코르테스의 무대는 진일보한 플라멩코를 접할 수 있는 자리다. ㈜크림스커뮤니케이션스, 파라다이스 미디어 아트, 세종문화회관 공동주최. 입장료 R석 25만, S석 20만, A석 7만, B석 5만원.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4시. ☎1588-7890, www.ticketlink.co.kr(티켓링크), 3446-6418, www.creamart.com(크림아트)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