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겨울연가'의 선풍적 인기로 촉발된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을 확산하기 위한 행사가 도쿄 도심에서 1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코리안 웨이브 2004'라는 행사를 개최, 일본 열도에서 한류 열풍의 바람몰이에 나섰다. 첫 행사로 공사측은 도심 도쿄회관에서 일본의 주요 언론사와 관광업계 인사 등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관광 홍보 CM 발표회 등 다채로운 관광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개봉을 앞둔 강제규 감독과의 대화행사가 마련됐으며 이어 장동건, 원빈, 이은주 등 주인공들이 무대에 직접 서는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이어 18, 19일에는 도심 요미우리 홀에서 '한국영화 감상의 밤 행사'가 열려 '태극기 휘날리며'와 '연애소설' 등 일본 미개봉작이 상영된다. 인터넷 등을 통해 시사회 관람 응모를 받은결과 2천200명 모집에 3만여명이 응모,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도쿄만에 위치한 오다이바의 대형 공연장에서는 19일 국내 인기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박정현, 슈가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