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스펜 음악제'를 꿈꾸는 제1회 대관령국제음악제(예술감독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다음달 24일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개막한다. '자연의 영감'이라는 주제로 8월 8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교수진들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와 세미나, 강의, 연주회 등 45건의 다양한음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국제음악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나라를 포함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중국 등 총 15개국에서 183명의 음악학도들이 참가 신청을마쳤다. 주최측은 이 가운데 120명을 최종 참가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교수진도 화려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김진, 이경선, 이성주, 임원빈, 조엘 스미어노프, 조안 권, 비올리스트 김상진, 토비 애플, 하이디 캐슬만, 첼리스트알도 파리소, 올레 아카호시, 정명화, 지안 왕 등 줄리아드 음대를 비롯한 국내외유명 대학의 교수로 활동중인 연주자들이 대거 초청됐다. 강효 교수가 이끄는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도 상주 실내악단으로 참여한다. 특히 세종 솔로이스츠의 멤버로 얼마전 KBS TV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된 한국인 입양아의 아들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의 연주회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음악제 일정은 24일 오후 7시 용평리조트 내 눈마을홀에서 '개막 콘서트'로 시작해 8월 7일 오후 7시 '피날레 연주회'로 막을 내리게 된다. 8월 2일에는 참가자들 가운데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3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선발하는 콩쿠르가 열리며, 입상자들은 7일 피날레 연주회에서 조엘 스미어노프가 지휘하는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갖는다. 마스터 클래스를 제외한 학생, 교수진들의 연주회는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다. 5천-2만원. ☎(033)249-3374. 자세한 일정은 인터넷 홈페이지(www.gmmfs.com) 참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