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회장 채승훈)가 서울과 평양의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공동연극제 개최를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연극협회는 16일 "서울과 평양은 수백년 동안 남과 북의 중심도시로 찬란한문화의 생산자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과 평양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이 앞장서 남북한의 인적 교류와 문화교류를 통해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서울평양연극제' 개최를 제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연극협회는 이미 원로극작가 노경식씨를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서울평양연극제 추진위원회'를 지난 4월 발족했으며 오는 9월 가극 '금강'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하는 사단법인 '통일맞이 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를 통해 북측에이 연극제의 개최를 제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연극협회는 올 하반기 서울-평양의 연극교류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05년 서울연극제에 평양 연극인 초청, 서울-평양 연극작품 비교 연구, 서울평양연극제 공동위원회 설립 추진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중장기계획으로 △서울-평양 연극인들의 상호방문 및 대표자회의 정례화 △직능별 공동훈련 및 워크숍 개최 △서울-평양 연극예술단의 교환공연 및 합동공연 추진△서울평양연극제 공동개최의 격년제 상설화 추진 △남북극예술 발전위원회(가칭)창설 등도 추진한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