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고승대덕의 가르침과 불교의 참뜻을 전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 청담'(김광식 지음,화남)은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종회의장,종정,동국대 이사장 등을 지내며 한국불교 발전을 이끈 청담 스님(1902~1971)의 가르침을 담았다. 백담사 만해마을 연구실장인 저자가 청담 스님의 사상과 철학,선수행을 본받으며 살아가는 36명의 증언을 토대로 엮었다. '마음,부처가 사는 나라'(이른아침)는 지난해 11월12일 입적한 전남 곡성 성륜사 조실 청화 스님의 법문집.청화 스님은 40여년간 백장암 등 20여곳의 토굴을 옮겨다니며 하루 한끼만 먹는 일종식(一種食)과 자리에 눕지 않는 장좌불와 수행을 한 당대 최고의 선승이었다. '불교가 정말 좋아지는 불교우화1,2'(이용범 지음,수희재)는 불교의 깊은 맛을 재미있는 불교우화 2백66편으로 비춰냈고 '선(禪) 문밖에 나서다'(석해탈 지음,여시아문)는 보리달마 이전의 선 사상부터 달마 대사의 법등을 이어온 혜가 승찬 도신 홍인 혜능 스님의 선철학과 깨달음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님의 풍경'(솔출판사)은 부산 범어사 관조(觀照) 스님의 포토 에세이집.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만해 한용운 스님의 시와 함께 엮었다. 이밖에 가와이 하야오 일본 문화청 장관과 일본 차세대 사상가로 꼽히는 주오대학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가 나눈 대담집 '불교가 좋다'(동아시아),설악산 오세암 주지 성민 스님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여유를 알면 삶이 아름답다'(장승)도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