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플랫폼 조아라가 새로운 현대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을 찾기 위해 제7회 테마공모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공모전은 이달 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하며, 결과는 12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2명에게는 각 1천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500만원, 특별상 2명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자책 출판 기회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공모전 기간에 조아라 내 노블레스 카테고리에서 새 작품을 연재하면 된다.
신규 소설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연재해왔지만 유료화하지 않은 작품도 공모전에 낼 수 있다.
조아라 측은 "웹소설 플랫폼에 꾸준히 독자들이 찾아올 즐거움을 주는 소설이 나오기 위해서는 지망생, 신인, 중간 작가층이 탄탄해져야 한다"며 "작가 성장 사다리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은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최고의 전략은 입을 다무는 것이라고 말한다. 입 닥치는 법을 배우면 삶이 바뀌고, 더 똑똑해지고, 인기가 많아지고, 더 창의적이게 되고, 더 강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을 쓴 댄 라이언스는 기자 출신 작가다. 포브스와 뉴스위크에서 정보기술(IT) 전문 기자로 일했다. 미국 HBO의 인기 드라마 ‘실리콘밸리’의 몇몇 에피소드 각본을 썼다.
어느날 저자는 쉴 새 없이 떠드는 자신의 입방정에 가족들이 힘겨워하는 걸 눈치채고 충격을 받아 이 책을 쓰게 됐다. 그는 “나는 상습적으로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래서 엄청난 손해를 봤다”고 고백한다.
그가 기업공개(IPO)를 앞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이직해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을 때였다. 연봉이 높았다. 4년간 근무하면 스톡옵션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다 충동적으로 최고경영자(CEO)에 투덜대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입사 20개월 만에 회사에서 쫓겨났다. 나중에 800만달러어치 가치로 불어난 스톡옵션도 사라졌다.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가 ‘수다 중독’에 걸렸다고 본다. 모두가 쉴 새 없이 떠든다. 사회도 수다를 장려한다. 예컨대 요즘 세상에서 성공이란 사람들의 관심을 얼마나 많이 끌 수 있는지에 따라 측정된다.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되면 유명 인사가 된다. 공중파에도 출연한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오늘날처럼 시끄러운 시대는 없었다. 그리고 점점 더 시끄러워지고 있다. 우리는 계속되는 과도한 자극에 익숙하지 않다. 이러한 자극은 뇌를 힘들게 해서 뇌 손상을 일으키며 심장에도 무리를 준다.”
책은 ‘말 없는 리더십’을 조명한다.
‘연간 한국인 평균 노동시간보다 긴 2200시간을 1년 글쓰기 총량 목표로 설정한다. 매일 스톱워치로 글 쓴 시간을 재서 엑셀 파일에 기록한다.’
소설가 장강명(사진)은 한국 문단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매년 책을 내는 압도적 생산량뿐만이 아니다. 여타 문인과는 결이 다르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기자 출신 작가로 각종 문학상을 석권하며 문단에 등장했고, 전략적으로 출판사에서 먼저 기획안을 제안하며, 에세이와 논픽션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월급사실주의 작가’로 칭한다. 월급을 받아 생활한 경험이 있고, 이 경험을 토대로 현실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품에 녹아낸다는 뜻이다. 최근 김의경, 이서수 작가 등과 ‘월급사실주의 동인’을 꾸리고 소설집 를 냈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뒤 신문기자로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으로 제16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등을 써냈다. 미문(美文)과는 거리가 있지만 가독성 높은 문장력으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탈조선’ 신드롬을 담은 소설 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영화는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