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인 나윤선과 웅산이 4월 초 나란히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들은 지난 12월 나란히 신보 앨범을 발매한바 있다. 우선 2일부터 4일까지 나윤선이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3회에 걸쳐소극장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평소 함께 해온 프랑스 연주팀인 `나윤선 퀸텟'이 아니라 독일의촉망받는 피아니스트 프랭크 뵈스테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심플'한 무대를 연출한다.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주인공 출신인 나윤선은 파리 재즈스쿨 CIM(Centred'Information de la Musique)에서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에서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하는등 유럽에서 더욱 인정받는 재즈 보컬리스트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규모 재즈 축제인 JVC 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로 `나윤선 퀸텟'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최근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KMA)에서 최우수 크로스오버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타 위주의 악기 편성과 편곡, 재즈의 대중적 해석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보 `Down by Love'를 발표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신보 `Down by Love' 수록곡과 기존 발표곡을 선사하며 재즈스탠더드 곡들도 피아노 연주에 실어 들려줄 예정이다. 대표적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에 힘을 싣는다. 2일 오후 7시30분. 3∼4일 오후 6시.☎(02)784-5118 이어 재즈보컬 웅산(본명 김은영)이 대학로 폴리미디어 시어터에서 첫앨범 `Love Letters'의 한ㆍ일 동시 발매를 기념해 `플라워 재즈 파티'란 타이틀로 공연을 갖는다. 일본의 실력파 연주자들로 구성된 웅산 밴드를 통해 일본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 온 웅산은 지난해 말 재즈, 블루스, 팝, R&B 등을 담은 첫 앨범 `Love Letters'을 한ㆍ일 양국에서 동시에 발매했다. 이를 기념해 대학로 공연에 이어 5월 9∼20일 일본 5∼6개 도시에서 앨범 발매기념 투어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웅산은 상지대 재학시절 록밴드 `돌핀스'의 리드보컬로 활동했으며 재즈가수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매력적 중저음 허스키 보이스의 소유자. 예명인 웅산은한때 불교에 심취했던 그의 법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는 `플라워 재즈 파티'란 제목에 맞춰 관객 전원에게 웅산에게 선물할 프리지아 한 송이씩을 나눠준다. 이 꽃들을 모아 화려한 무대 연출이 선보일 예정이다. 줄리 런던의 `Love Letters'를 비롯해 엘라 피츠제럴드가 즐겨 부르던 `I wantto be happy' 등 재즈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9일 오후 8시. 10일 오후 3ㆍ8시☎(02)6248-0430∼1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