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올해 상임지휘자겸 음악감독인 임헌정(서울대 음대 교수)씨의 취임 15주년 기념으로 9차례에 걸친 특별 연주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부천필'은 그 첫번째 연주로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에서 '부천필 명곡 시리즈Ⅰ'을 무대에 올린다. 임 교수의 지휘로 진행되는 연주회는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이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 스트라빈스키 시편 교향곡, 멘델스존 교향곡 4번 등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S석 1만원, A석 5천원, B석 3천원 등이며, 10인 이상 단체나 청소년.학생, 8차례 연주회의 입장권 일괄 구입시 20% 할인된다. 한편 임 감독은 지난 1989년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부천필을 국내 최고 오케스트라의 하나로 만든 '명장'이란 찬사를 받고 있으며, 1999∼2003년말러 교향곡 전곡을 국내 최초로 연주, 전문 음악인은 물론 일반 음악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 그는 또 한 여론기관이 최근 활동중인 전문음악인(클래식 분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초 한 언론사가 뽑은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100인' 가운데 한명에 드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문의:☎320-3481)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