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48)가 오는 5월26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기념으로 마련된 카퍼필드의 내한 공연은 지난 9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뛰어난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독일 출신의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시퍼와 염문을 뿌리기도 했던 카퍼필드는 고대의 마술을 현대의 예술로 복원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마술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장기 흥행작으로 공연되고 있다. 7t 무게의 비행기와 '자유의 여신상'을 30초 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거나 중국 만리장성의 벽을 통과하는 마술, 무게 70t짜리 오리엔트 특급열차를 허공에 들어올려 증발시키는 마술 등은 다른 마술가들이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뮤다 삼각지에서 그가 감쪽같이 사라진 특별공연은 전세계 40여개국 30억명의 팬들을 놀라게 했다. 총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기획과 비즈매직이 공동 기획했다. 티켓 예매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관람료는 4만~20만원. 공연시간은 △26일(수) 오후 1시,4시,7시 △27일(목) 오후 7시30분 △28일(금) 오후 7시,10시 △29일(토) 오후 1시,4시,7시,10시 △30일(일) 오후 1시,4시,7시.(02)3472-448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