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빈틈이 없고 정해진 길로만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소 허술해 보이고 가보지 않은 길로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대개 학교에서 모범생 또는 우수생이다. 그러나 사회에선 이런 사람이 성공할 확률은 크지 않다. 창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잘해야 2등하는 계산인 놀면서 1등하는 직감인'(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에이지21, 9천원)은 전자와 후자를 각각 '계산인'과 '직감인'으로 구분해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직감을 연마하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계산인과 직감인의 50가지 차이와 직감을 개발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성공지향적이고 타산에 밝은 계산인은 사람을 직함으로 기억하는 반면 직감인은 얼굴로 기억한다. 계산인은 자신있고 잘 하는 일만 하려는 반면 직감인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계산인은 완성을 추구하지만 직감인은 미완성을 즐기며 빈틈을 남겨둔다. 계산인은 기획안부터 만드는 반면 직감인은 샘플부터 만든다. 저자는 직감인이 되려면 "예측불허의 게임을 즐겨라. 능력 밖의 분야에 도전하라. 고민할 시간을 생략하라. 같은 세대에게 자극을 받으라. 마니아가 돼라"고 말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끄는 직관의 힘'(엘프리다 뮐러 외 지음, 강희진 옮김, 시아출판사, 1만3천5백원)은 일과 삶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서 직관의 중요성과 이를 단련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들은 감성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직관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와도 같다며 '직관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들이 많은 상담사례를 통해 개발한 13가지 직관계발 법칙과 자가진단법, 직관으로 장보고 요리하기 등의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훈련방법까지 상세히 실려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