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대표적인 경제경영서적 출판사 ㈜북21(대표 김영곤)이 일본 에이지출판(대표 하라다 에이지)과 합작출판사 '㈜에이지21'을 설립한다. 양사는 19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는 대로 북21과 에이지출판이 각각 49 대 51의 투자 지분을 갖는 합작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자본금은 1억5천만원이며 연내 3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대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에이지출판의 서울사무소장 겸 21세기북스의 공동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해온 간자와 다카히로씨가 맡고 본사는 서울에 두기로 했다. 간자와 대표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좋은 책을 발굴해 적극 소개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12권을 펴내고 이 가운데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등 3~4권은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3월 일본 출판인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갖고 정기적인 출판인 교류회를 만들 생각도 하고 있다"며 "양국 출판계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사업형태인 북펀드 등 다양한 출판사업을 통해 양국 문화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유럽,미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에이지21'은 지난 6일 출범한 '랜덤하우스 중앙'에 이은 두번째 합작 출판법인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