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14일)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5일)에서 열린다. 오는 2008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하프대회(World Harp Congress)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비엔나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박쥐"중 서곡,왈츠 "남국의 장미",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등을 들려준다. 이번이 첫 한국방문인 SFO는 78년 창단된 오케스트라로 빈의 전통음악을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단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빌리 뷔흘러는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로 이번 공연에서 한 손에 바이올린을 들고 직접 연주솜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파워풀한 연주와 뛰어난 곡 해석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하피스트 곽정이 협연자로 출연한다. 그녀는 세계하프협회가 수여하는 '미래의 유망주'에 최초로 3회 연속 선정됐으며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과의 협연 등으로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단일악기 축제 중에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하프대회는 전세계 60개국 약 3천명의 하피스트가 참여하는 음악회다. 81년 시작돼 3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연주회 박람회 워크숍 등 하프와 관련된 모든 행사가 열린다. 2008년 개최될 제10회 대회는 독일 일본 호주와 경합 끝에 한국 유치가 확정됐다. (02)780-5054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