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부분 공공도서관에서 최신 컴퓨터와각종 소프트웨어를 통해 인터넷 정보검색은 물론 어학실습, 위성방송 수신,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차세대 매체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부는 18일 전국 348개 공립 공공도서관에 디지털자료실을 구축했다고발표했다. 문화관광부는 '도서관정보화추진종합계획'에 따라 2001년부터 정보화촉진기금 454억원과 같은 비율의 지방비를 투입, 공공도서관의 디지털자료실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됨으로써 전국 432개 공립 공공도서관 가운데 자체적으로 구축한 27개 도서관을 포함, 모두 375개관에 디지털자료실이 만들어졌다. 시민들은 디지털자료실의 이용자예약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집에서 인터넷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외국어 자동번역기, 화면낭독기, 정보·전자음성정보기 등도 디지털자료실에 설치됐다. 디지털자료실의 구축으로 인터넷에 기반한 도서관네트워크가 구현됐다. 이로써공공도서관, 대학·전문도서관 등이 소장한 자료의 목록을 전국 어디서나 검색할 수있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각각 구축한 공공도서관종합목록 350만건, 대학·전문도서관종합목록 670만건, 30만권에 이르는 원문DB, 3천64종의 학술지, e북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가전자도서관(www.dlibrary.go.kr)을 통해 1996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7개 기관이 구축한 원문DB의 활용도 가능해졌다. 문화관광부는 디지털자료실을 설치하지 못한 57개 공립 공공도서관 중 지방비를확보하지 못했던 48개관에 대해서는 조만간 추가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9개관은 규모가 영세해 디지털자료실을 설치할 수 없는 곳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