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울산시 남구 달동지역의 민속 농악을 담은 영상물이 국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 부설 인문과학연구소는 3일 오후 교내 시청각 교육관 다매체 강당에서 `영상으로 보는 1930년대의 울산 농악'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 영상물은 일본 히로시마(廣島) 대학이 보관하고 있으며, 울산대 일본어.일본학과 노성환 교수가 은사인 히로시마 대학 최길성(민속학 전공) 교수를 이번 행사에초청하면서 최 교수가 국내로 갖고 올 예정이다. 최 교수는 학술 행사에서 강연과 함께 1930년대 울산시 남구 달동지역(당시 달리)의 농악 공연을 담은 필름을 상영하면서 우리 농악에 대한 설명회도 갖는다. 이 영상물은 우리나라 농악 공연을 최초로 영상화한 것으로 우리나라 민속학 연구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대 인문과학연구소 박경신 소장은 "울산에 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료의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행사"라며 "늦었지만 이러한 사료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