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 임신행씨가 중학생을 위한 청소년시집 '푸른 수첩 갈피 속에는',초등학교 1~3학년생을 위한 동시집 '하얀 아기 굴뚝새',초등학교 4~6학년생을 위한 동시집 '우포늪에는 별똥별이'(아동문예,각권 7천원)를 한꺼번에 펴냈다. 세 권 모두 깔끔하면서도 정감있는 시어들로 반짝인다. 해맑은 동심의 세계에 자연과 가족,이웃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파스텔톤의 그림도 따사롭다. '일하다/목 마르면 한 동이 물을 마시고/배고프면/길가 웃자란 풀을 먹는/순한 짐승. //꼬맹이가/고삐를 잡아끌면/마냥/바라보고 선 소. //우리를 위해/묵묵히 일을 하시는/우리 아버지다.'('황소'부분)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