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창비가 주관하는 만해문학상(18회)과 신동엽창작기금(21회), 백석문학상(5회)의 올해 통합 시상식이 2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만해문학상 수상자는 소설가 박범신씨(수상작 장편 「더러운 책상」), 사학자유홍준씨(「완당평전」), 백석문학상 수상자는 시인 박영근씨(시집 「저 꽃이 불편하다」), 신동엽창작기금 수혜자는 소설가 천운영씨이다. 창비 신인 시인상과 소설상은 김광선씨와 김주희씨가 각각 수상했다. 박범신씨는 수상소감에서 "31년간 작가생활에서 지켜온 것은 문학은 무릎꿇고떨면서 받아야 하는 성찬이라는 생각"이라며 "이는 소박하게 말해 문학 순결주의인데 내 마음 속에서 늙지않는 짐승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낙청, 김우창, 현기영, 이시영, 고 은, 황석영, 리영희, 안병욱, 서중석 등 문인과 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도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