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개신교가 북한에 절과 교회를 짓느라 바쁘다. 불교에선 천태종이 개성의 영통사를 복원중이고 개신교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교단이 평양에 교회를 세우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평양시 청류동 평양대극장 앞의 대동강변에 2백여평의 부지를 확보,교회를 짓기 위해 건축비 10억원을 지원키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설계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쯤 착공될 이 교회는 남한 기독교인들의 헌금으로 북한에 세워지는 첫 사례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영통사 복원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경의선 육로를 통해 기와를 실어나르고 있다. 북한이 지난 98년부터 발굴 및 복원작업을 벌이고 있는 영통사에 천태종은 총 46만장의 기와를 지원키로 했다.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20만장을 전달한 데 이어 다음달 초순까지 12만장,내년 3월까지 나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