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8월 미국에서 발간된 '렉싱턴에서 걸프전 그리고 이후 :전쟁에서의 미국의 경험' (From Lexington to Desert Storm and Beyond : The American Experience at War)이 26일 국방대 합동참모대학 권영근 교수(공군대령.공사26기)의 번역으로 한글판으로 출간됐다. 미국 참전 전쟁과 정치와의 관계를 다룬 440여 쪽 분량의 이 책의 한글판 제목은 '미국은 왜? 전쟁을 하는가'이다. 미 앨라배마대 도널드 M. 스노우 정치학 교수와 미 공군대학 데니스 M. 드루 군사학 교수가 공동 저술한 이 책은 독립전쟁 이후 부터 지난 99년 코소보 사태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을 원인, 정치적 목표, 군사목표 및 전략, 정치적 고려사항, 군사 과학기술과 전법, 군사행위, 전후문제 등의 틀에 근거해 분석하고 있다. 권 교수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이라크전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우리의 국가안보 문제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점인데다 우방인 미국이 국가 안보와 관련해 유지하고 있는 사고틀을 이 책을 통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번역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