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흥행기록(전국 510만명)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지난 21일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제21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최고 영예의 작품상은 프랑스 조엘 브리세의 `동물 지배의 종말(원제 La Fin duRegne Animal)'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란파르비즈 샤흐바지의 `긴 한숨(영어제목 Deep Breath)'에 돌아갔다. `살인의 추억'은 지난 9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 신인감독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받은 데 이어 9일 폐막된 도쿄국제영화제에서도 아시아영화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