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03 대한민국 만화대상' 가운데 인기상 수상작을 만화독자들의 참여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독자 투표로 만화대상 인기상을 선정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인기투표는 오는 12월 5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daum.net)에서 실시하며 투표결과 1.2위 작품이 인기상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후보작은 평론가.기획자.동호회 운영자 등 만화계 전문가들의 추천작 10편이다. 국내 독자들은 지난 1월 자발적으로 '독자만화대상'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만화대상' 선정과정에는 독자들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반영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박성식 과장(만화사업팀)은 "이번 온라인 투표를 계기로 대한민국 만화대상에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서울 코엑스(COE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