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바야시화랑 전속작가인 차명희씨(58)가 오는 19일부터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열여덟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형상 없는 선의 움직임을 통해 시적 명상을 전해주는 '사운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장지 위에 아크릴을 빗자루로 문지른 후 목탄으로 강한 선을 긋는다. 이때 생겨나는 목탄 잔재가 덜 마른 아크릴 물감과 범벅이 되면서 화면에 자연스런 '물성 효과'를 가져오는 독특한 제작방식이다. 30일까지.(02)735-6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