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의 세계일주." 부천 "아인스월드"가 15일 문을 연다. 아인스월드는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서울의 롯데월드 크기만한 2만여평 부지 위에 전세계 유명 건축물 미니어처를 전시하는 것.해외여행을 할 때 반드시 둘러보는 유명 건축물들이어서 세계일주 여행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수 있다. ◆아인스월드는 어떤 곳? 세계 최고 최대의 건축물 테마파크다. 유네스코 10대 문화유산 9점(진시황릉 제외),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34점,파로스 등대를 제외한 세계 불가사의 6점을 비롯 역사적 가치가 높고 예술성도 뛰어난 25개국 1백9점의 유명 건축물을 한목에 볼 수 있다. 영국의 빅벤 타워브리지 스톤헨지,프랑스의 에펠탑 개선문 노틀담사원,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성,이탈리아의 콜로세움 피사의사탑,러시아의 붉은광장 바실리성당,아프리카의 스핑크스 쿠푸왕의 피라미드 아부심벨대신전 킬리만자로산,터키의 성소피아사원,페루의 마추픽추,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미국의 우주왕복선 자유의여신상 타임스퀘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중국의 자금성 만리장성 룽먼석굴,일본의 구마모토성 히메지성,인도의 타지마할,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등을 망라한다. 한국의 건축물은 황룡사9층목탑 불국사 등 4점.전설 속 대륙인 아틀란티스의 수중 도시도 재현된다. 전시되는 건축물은 실제 크기의 25분의 1.에펠탑의 경우 4층 건물 높이인 12.8m(실제는 3백20m)에 달하는 등 국내의 고만고만한 미니어처 파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일본의 도부월드스퀘어,네덜란드의 마두로담,중국의 세계의창,태국의 미니시암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미니어처 파크보다도 작품이 많다. 사실성도 돋보인다. 건물 벽쪽의 작은 조각상 하나하나의 얼굴 표정까지 살려냈다. 25년동안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해온 원더웍스사의 제작진이 건축물당 6개월의 시간을 들여 만들 정도로 공을 들였다. ◆걸으며 즐긴다 전체 면적의 5분의1 크기인 중앙의 호수를 따라 폭 5m 길이 1.7km의 관람로를 두었다. 전시물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영국존 프랑스존 러시아존 아프리카존 미국존 아시아존 등 12개 구역으로 나눠 배치했다. 전시물은 관람로보다 높은 곳에 설치했으며 전시물마다 주변 풍경을 사진처럼 그려 놓은 펜스를 설치,해외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물 관람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할리우드 연출기법도 동원한다. 우주왕복선 발사장면,타임스퀘어의 제야의 밤,킬리만자로의 화산 분출,한산대첩 전투장면 등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여준다. 야간에는 다채로운 조명과 레이저쇼도 진행,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로도스거상 아틀란티스 타임스퀘어 페트로나스타워 등 4점은 미완성으로 두었다. 관람객들이 설치하는 과정을 실제로 보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 외국인 연기자 25명을 9개 존에 배치,각 존에 어울리는 복장과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공원 입구에서 스탬프 용지를 받아 이들 연기자에게 각 나라의 인사말을 배운 뒤 도장을 찍어 가면 기념품을 준다. 공원내 피에로가 몰래 찍은 사진의 주인공(하루 20명)에게는 4인 무료입장 티켓을 준다. 야외무대에서는 매일 3회 '도전,월드 골든벨'을 진행,건축물과 관련된 퀴즈를 맞춘 관람객에게 선물을 준다. 시뮬레이션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라이드 영화를 상영한다. ◆가깝고 저렴하다 부천 영상문화단지에 있다. 바로 옆이 TV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에서 인천 방향으로 빠진다. 1호선 전철 송내역과 부천역에서 5-2번 버스를 이용한다. 연중 무휴로 평일은 오전 9시30분∼오후 7시,토·일·공휴일은 오후 9시30분까지 개장한다. 어른 1만5천원,청소년 1만3천원,어린이 9천5백원.내년 2월말까지 각각 2천원 할인해준다. 서울 (02)2056-9800,부천 (032)320-6000,www.aiinsworld.com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