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1일 2004년도 `이달의 문화인물'을확정, 발표했다. 각계에서 추천한 37명 역사인물중에서 분야별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국민귀감이 될 수있는 인물로 최종 12명을 선정했다. 문광부는 지난 90년부터 시행한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75명을 문화인물로선정했다. 내년 문화인물은 다음과 같다. ▲조희룡(趙熙龍.1월)= 1789-1866. 시서화 3절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미술가. 시 서화 일치를 추구하는 가운데서도 특히 매화그림에 발군의 역량을 보여줬다. 주요작 품은 `홍매도대련'. ▲신흠(申欽.2월)= 1566-1626. 조선중기 학자이자 정치가. 문장 4대가중의 한사람으로 주요저서로는 `상촌집'이 있다. ▲이항로(李恒老.3월)= 1792-1868. 조선말 위정척사사상의 대표적인 인물. 편찬사업과 강학활동을 통해 척사의리사상을 실천했다. ▲이경석(李景奭.4월)= 1595-1671.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경학을 크게 발전시켰다. 문장과 글씨에 능했으며, 문집으로는 `백헌집' 등이 있다. ▲의상대사(義湘.5월)= 625-702. 신라시대 고승이자 화엄종의 시조. 당에서 화엄을 공부하고 돌아와 화엄사상을 널리 유포시키는 등 신라불교의 사상적 배경을 이루고 있다. ▲백광홍(白光弘.6월)= 1522-1556. 조선 8대 문장가. 가사문학의 효시인 `관서별곡'을 짓는 등 가사문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이첨(李詹.7월)= 1345-1405. 고려말 조선초 문신. 조선 초기 최고의 시인으로평가받고 있다. 저서로는 `쌍매당집', `저생전' 등이 있다. ▲김창조(金昌祖.8월)= 1856-1919. 한말.일제강점기 가야금산조의 명인. 시나위가락에 판소리가락을 도입하여 오늘날과 같은 가야금산조의 틀을 마련했다. ▲조헌(趙憲.9월)= 1544-1592. 조선중기 문신.유학자이자 의병장. 통진현감, 공조좌랑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때 옥천에서 의병을 이끌고 청주성을 탈환했으나 금산에서 전사했다. 영의정에 추증됐다. 국가에 대한 충절심이 엿보이는 `중봉집' 등의 문집을 남겼다. ▲최항(崔恒.10월)= 1409-1474. 조선전기 문신이자 학자. 집현전의 주역으로 한글창제에 크게 공헌했다. ▲장욱진(張旭鎭.11월)= 1917-1990. 신사실파 동인으로 화폭에 동양적 철학사상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까치' `두 아이', `집' 등이 있다. ▲박두진(朴斗鎭.12월)= 1916-1998.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 시인의 한사람. 기독교적 이상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주된 시세계로 잡았다. 시집으로 `해', `거미의 성좌' 등이 있다. 문의☎(02)3704-9552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