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글로벌 CEO=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이채욱 제너럴 일렉트릭 코리아 사장,하태우 노스웨스트 항공 한국 지사장 등 다국적 기업의 한국 현지 법인을 이끌고 있는 한국인 CEO 29명의 시련과 성공 과정을 담은 책.글로벌 CEO가 되고 싶은 젊은이들과 한국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리더로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김해동 외 지음,월간조선,2만3천원)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G생건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더후)가 중국 소비자를 끌어들이면서다. LG생건은 중국 사업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전했다.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LG생건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287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3.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증가했다.영업이익도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295억원)를 16.6% 웃돌았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여행과 면세점 쇼핑이 힘들어지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뷰티 시장은 깊은 침체에 빠졌다. 이와 함께 중국 화장품 브랜드의 애국 마케팅으로 시작된 중국 젊은층의 애국 소비 성향으로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화장품 산업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하지만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시장으로 입지를 굳건히 한 LG생건은 회복세를 되찾았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 경쟁이 심화에도 더후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둔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더후가 중국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면서 뷰티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뷰티 온라인 사업 매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더후 리뉴얼 제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중국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은 외국인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 출시 3달 만에 예약 건이 1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1월 론칭한 외국인 전용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는 클룩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이 전국 고속버스 노선 및 시간표,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편리하게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첫 달인 1월 대비 3월 한 달간 예약 수는 14배 가까이 증가했고, 4월 셋째 주에 이미 3월 예약 건을 120% 달성했다.클룩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유럽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가포르, 일본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이용객 중 11%가량은 한국 현지에서 고속버스를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기 지역은 ▲서울~부산 ▲서울~속초 ▲서울~경주 왕복 노선이었다. 속초는 기차 직통 노선이 없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 노선 외에도 논산 연무대, 진도, 완도, 울산, 목포, 포항 등 다양한 목적지의 예약이 이뤄졌다. 논산 연무대의 경우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남자 연예인들의 입대에 관심이 있는 팬들의 방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서비스 이용자 2명 중 1명은 출발일로부터 3일 이내 승차권을 예매했다. 그중에서도 출발 하루 전 예약 비율(19.8%)이 가장 높았다. 고속버스 등급별로는 우등(53%) 예약이 가장 많았고 일반(28%), 프리미엄(19%)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어려움 없이 한국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고속버스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q
지난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바닥에는 미술관과 조금 동떨어진 물건들이 깔렸다. 거울과 밧줄, 그리고 시장에서 볼 법한 비닐봉지, 대파 등이 넓은 전시장 바닥을 가득 메웠다. 관람객은 이 물건들 사이를 피해 지나가야 하는데, 혹여 거울을 깨뜨리거나 밧줄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에 조심해야만 했다. 이 파격적인 설치작은 당시 북서울미술관 단체전에 나온 작품들 중 가장 주목받았다. 이 작품의 주인은 박경률. 그가 이번에는 삼청동을 찾아왔다. 백아트에서 열리는 개인전 ‘네시’를 통해서 관객을 만난다. 작가가 2022년 미국 산타모니카 레지던시에서 그린 작품들과 귀국 이후의 작업들이 걸렸다. ‘예술의 형태는 무엇인가’에 대해 묻는다는 점에서 북서울미술관의 연장 전시격이지만 그 형태는 훨씬 간결하다. 관객의 발에 차이던 모든 물체들을 들어낸 후 거울과 회화 작품만 남겼다. 갤러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바닥에 설치된 거울 위에 가지런히 놓인 분홍색 음료수 병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작품의 제목은 ‘웰컴 드링크’다. 제목처럼 박경률은 자신의 개인전을 찾는 관객들을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문 앞에 이 작품을 설치했다. 관객은 들어서며 실제로 이 음료수를 집어들어 마셔볼 수 있다. 산타모니카에서 자주 마셨던 음료수를 전시하며 관객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바로 옆 움푹 들어간 벽 공간에는 작품 하나가 걸렸다. 이 그림 옆에는 동그란 거울 두 개가 나란히 놓였다. 관객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거울 속 회화의 각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박경률에게 이 두 개의 거울은 인간의 눈을 상징한다. '사람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