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패션을 완성하는 것은 모자. 햇빛을 차단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적인 측면 외에 옷차림에 품위를 더해주는 패셔너블한 성격 때문에 골프 애호가들에게 필수품으로 인식된다. 최근엔 챙 달린 야구모자, 헌팅 캡, 니트모자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모자가 나와 눈길을 끈다. 먼저 여성용 모자. 분홍 하늘색 등 화사한 색상이 많고 부분적으로 모피를 덧대거나 브랜드 로고 장식을 붙인 디자인도 많다. 모피 장식의 경우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게 해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다. 골프의류처럼 모자에서도 소재의 크로스오버 경향이 나타난다. 캡의 챙 부분에 스웨이드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니트나 코듀로이(골덴) 소재를 덧대 신축성과 흡습성을 높이기도 했다. 골프의류에서 소매단이나 밑단에 액센트 컬러를 넣어 포인트를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자도 안감이나 밑단에 다른 색을 배색해 액센트를 준 제품이 많다. 한편 골프웨어에 사용된 포인트 컬러와 같은 색 모자를 쓰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회색 바탕에 주머니와 소맷단을 분홍색으로 처리한 티셔츠에는 분홍색 모자를 맞춰 쓰는 식이다. 추운 겨울철 쓸 수 있도록 방한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눈에 띈다. 남성용 모자의 경우 모자 안쪽에 귀마개를 부착해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있는가 하면 니트 또는 방모 소재 귀덮개가 길쭉하게 붙어있는 야구모자 형태도 있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엔 가죽이나 퀼트(솜으로 누빈 것)를 이용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리면서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