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이 준비한 2003∼2004시즌 이야기 콘서트 '양성원의 영감(Inspiration)'이 1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시리즈는 18일 '내 영감의 원천'을 시작으로 11월15일 '음악으로 나눈 대화',12월13일 '음악,그 신비로운 메시지!'까지 3회 공연으로 이어지며 각 공연마다 주제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양성원(첼로) 외에 오주희(쳄발로) 문익주(피아노) 등이 출연하며 공연이 끝난 후 각 연주자가 무대 위로 올라와 관객과 함께 공연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 양성원은 쇼팽의 '첼로 소나타 g단조 작품65번'과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제1번 C장조' 등을 선보인다. 쇼팽의 이번 작품은 쇼팽이 생존해 있는 동안 출판된 마지막 작품으로 자유로우면서도 견고한 구성감과 치밀하고 대담한 화성적 표현법 등 그의 만년 양식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은 작곡 당시 고난도 기교와 함께 첼로의 서정적 성격을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양성원은 청중과의 교감을 통해 예술이 완성된다는 철학을 가진 연주자로 유명하다. 그는 뉴욕의 링컨센터와 카네기홀,일본의 NHK홀 등 유명 연주장에서 수십차례 공연을 가져 호평받았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