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삼국시대에 축성된 서울시내 성곽 6곳을 문화재로 지정, 보존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문헌조사 및 향토사학자와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36곳의 서울시 소재 성곽 및 보루를 조사대상 유적으로 선정했으며, 이중 확인이 불가능한 4곳을 제외한 32곳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가운데 홍련봉 1.2보루(시기념물 제21)를 비롯해 27곳의 성곽이 삼국시대에축성된 성곽으로 밝혀졌다. 시는 아차산성 및 아차산 보루군(광진구 광장동), 용마산 및 망우산 보루군(광진구 구의동), 수락산 보루(노원구 상계동), 불암산성(노원구 중계동), 대모산성(서초구 내곡동), 아차산 장성(광진구.동대문구 일대) 등 6곳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문화재로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실태가 파악된 32곳 가운데 홍련봉 1.2보루 등 10여곳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매년 2곳씩 학술발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성곽을 훼손하고 있는 체육시설과 등산로 등은 주변으로 이전하는 등 유적에 대한 훼손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자치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성곽문화재에 대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