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9∼11일 3일간 경희궁에 마련된야외특설무대에서 '서울드럼페스티벌 2003'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빛.소리.인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일 오후 6시 30분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 행사는 영국 에딘버러의 국제 연극 페스티벌, 브라질의 리오카니발 등의 행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진행된다. 지난 4회 동안의 서울 드럼페스티벌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레이저퍼포먼스에 이어 타악경연대회, 세계드럼전시, 거리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행사 기간에 먹거리 장터도 개설된다. 국내에서는 야단법석, 난타, 액션, 풍장21 등 12개 타악 공연팀이 참가하고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세네갈, 아일랜드, 대만 등에서 유명 5개 타악팀이 초청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타악을 통해 인류기원 메시지를 승화시킨 세네갈 팀의 공연이 큰 호응을얻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세부 일정은 드럼페스티벌 홈페이지(www.drum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