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 당근∼쏭!나 보고싶니?당근!나 생각나니?당근!알러뷰 유럽미.당근당근당근!나 좋아하니?당근!나 사랑하니?당근!알러뷰유럽미.당근당근당근…'('당근쏭' 중에서) 당근 오이 피망 등 각종 야채 캐릭터에 재미있는 노래를 붙인 '캐릭터 쏭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당근쏭' '밥풀떼기쏭' '오이야쏭' 등이 그것으로 바른손카드의 온라인사업부인 바른손닷컴이 만든 e카드들이다. 귀여운 목소리로 춤추고 노래하는 야채 캐릭터들이 네티즌을 사로잡고 있다. 쏭카드 시리즈의 시초는 지난 4월 만들어진 '콩떼기쏭'.바른손카드가 좀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보편적인 e카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성별이 없는 야채 캐릭터에 가벼운 내용의 안부 인사를 넣었다. 그리고 직원들이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흔들흔들쏭' '밥풀떼기쏭' 등 후속작들을 꾸준히 제작하던 중 회사 체육대회날 직원 몇 명이 즉흥적으로 만든 '당근쏭'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쏭 시리즈'는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확산되고 있다. 당근쏭 카드의 누적 클릭수는 1백만건에 가까우며 다른 쏭카드도 보통 50만건을 넘는다. 어영옥씨 등 노래를 부른 여직원들도 '바른손 시스터즈'라는 별칭을 얻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