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사정 볼 것 없다(KBS2 오후 10시50분)=비가 내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서부경찰서 강력반에는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형사 우 형사와 젊은 파트너 김 형사는 잠복근무와 밤샘수사를 통해 가담자를 붙잡고 살인의 주범이 전문 킬러인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범인은 용의주도하게 행방을 감추고 그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장성민의 여자친구 김주연의 소재를 알아낸 형사들은 주연의 집에 함정을 놓고 장성민을 체포하기 위해 대기하는데….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MBC 오전 9시)=황여사는 자신을 피하는 문혁의 모습에 서러워진다. 또 변호사로부터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당황한다. 술에 취한 혁주는 황여사에게 주정과 응석을 부리며 복잡한 마음을 달래려 한다. 문혁은 이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장난꾸러기가 된다. 한편 혁주는 술에 취한 채로 문경의 집으로 간다. 문경은 지금이라도 재판을 취소하고 애숙을 보내주라며 충고한다. 다음날 재판 결과를 앞두고 애숙이 증인으로 나선다. □비상계엄(MBC 오후 11시10분)=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사람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폭발의 위험 속에 놓인다. 테러리스트들이 승객을 인질로 잡고 있는 가운데 FBI 요원 허브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협상을 벌인다. 그러나 버스는 폭발하고 만다. 허브와 FBI 요원들은 학교에서 인질극이 벌어지자 이를 소탕하면서 테러의 주모자를 찾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방건물 등이 연쇄 폭발하면서 사건은 다시 오리무중에 빠지고 미 대통령은 뉴욕 시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0시55분)=불륜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 버린 사회.'의처·의부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다. '의처·의부 신드롬'은 정신병적인 의처,의부증과는 다르게 광범위한 '부부간의 불신 풍조'를 일컫는 말.원인으로는 개인의 유전적 특징과 성장 과정에서의 독특한 경험,불륜과 외도가 만연한 사회적 분위기가 꼽힌다. 이번 주에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의심하는 위기의 시대에 '부부간의 믿음'이란 결국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