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고 주택,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이어졌다. 행정자치부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국에 내린 비는 28일 오전 5시 현재 양평이 124㎜, 수원 113㎜, 제천 105㎜, 이천 102㎜, 서울 80㎜를 기록하는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27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상서면 내동천에서 한모(66.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에서는 등산객 19명이 고립돼 119구조대에 1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서울과 경기, 전남지역 주택과 건물 130채와 전남 목포, 전북 고창, 경기 시흥동 등에는 농경지 101㏊가 침수되기도 했다. 한강 잠수교의 경우 밤새 내린 비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전날 보행자 통행금지에 이어 이날 오전 6시15분 현재 차량운행이 통제됐으며, 영월읍 덕포∼삼옥간군도 13호선도 교통이 통제됐다. 연안여객선의 경우 13개 항로에서 21척이 통제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오지만 오후부터는더이상 비는 오지 않을 전망"이라며 "호우 뒤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에 대비하고 향후 예상되는 국지성 호우에 대비,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