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오페라 '투란도트', '조수미 평화콘서트' 등에 이어 올 가을 또 하나의 '빅 콘서트'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 내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폴리사운드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8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호세 카레라스, 신영옥이 함께 출연하는 '2003 빅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KBS의 사내 벤처로 설립된 폴리 사운드가 첫번째 공연 프로젝트로기획한 행사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첼리스트 줄리안 로이드웨버, 타악기 주자 윤경화(카로스 앙상블 악장) 등도 함께 출연하게 된다. 오케스트라는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카레라스와 신영옥은 각각 20분씩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뮤지컬 주제곡 등을따로 부른 뒤 함께 듀엣 무대도 갖게 된다고 기획사측은 설명했다. 입장권은 이달 중순께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신영옥은 이 공연에 앞서 다음달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베르디 오페라「리골레토」에서 주인공 '질다' 역으로 출연하며 11월에는 새 음반 출시를 기념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