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동포 언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은 오는 24일부터 1주일간 전세계 11개국의 주요신문ㆍ방송에서 일하는 27명의 동포 언론인들을 초청, '제6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포 언론인들은 이 기간에 서울에서 워크숍을 열고 해외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 뒤 제주도로 이동, 국내 언론인과 교류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동포 언론인은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영방송인텔레페 TV의 메인 뉴스 앵커 황진이(26)씨를 비롯한 일본 NTV의 프로듀서(PD) 현창일(31)씨와 중국 CCTV의 바둑담당 PD 노성혜(31) 등이다. 또 하와이지역 NBC계열방송사인 KHNL-TV 리포터 및 PD 리사쿠보타(26)씨와 라스베이거스 지역 KVBC-TV 리포터 및 PD 림 안(27)씨, 워싱턴 '더 썬'지의 수시에 오(29) 기자 등 미국지역 7명과 알마아타의 고려일보 기자 왈레리야 리(21)씨 등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지역 언론인 5명도 참석한다. 이밖에 브라질 TV DARIO의 스포츠 앵커 카타리나 홍(23)씨, 캐나다의 '글로베앤 메일'의 리포터 데이비드 김(27)씨, 중국 헤이룽(黑龍江) 조선어 방송국 생방송부장 신대석(34)씨, 호주 공영방송 SBS 라디오 시드니 보도국 기자 박태환(32)씨 등도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다. 이들은 국회와 한국언론재단 방문, 전통문화 체험, 안보현장 견학 등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30일 출국할 예정이다. 권 이사장은 " 해외 각국에 흩어져 있는 숨은 인재를 발굴, 민족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이들 동포 언론인으로 하여금 국내 경제ㆍ안보문제는 물론 한반도 정세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