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아타우'(ETAU)로 인해 7일 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9시 현재 태풍은 중심 기압이 945hPa로 강도는 '강', 크기는 '대형'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매시 22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부근에는 초속 41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9~13m의 매우높은 파도가 있고 있다. 태풍은 8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 8일 오후 9시오사카 서남서쪽 약 190㎞ 부근 지점, 9일 오전 9시 오사카 북쪽 약 290㎞ 부근 해상을 각각 지나 9일 오후 9시 삿포로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해 먼바다에 폭풍주의보가, 제주도 앞바다에 파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며 남해서부 앞바다와 서해남부 먼바다에는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에 파랑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는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동해남부 전해상과 남해동부앞바다에는 8일 새벽과 오전 사이, 동해중부 전해상과 울릉도, 독도에는 8일 오후와 밤 사이 각각 폭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7일과 8일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남해와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파고가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를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태풍의 진로는 일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태풍이 북상하면서 매우 강력해진만큼 기상정보에 유의하면서 시설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일 오전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지방에 쏟아졌던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각지에 발효됐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 등은 7일 오후 모두 해제됐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이충원 기자 betty@yna.co.kr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