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의 '똥개'(영어 제목: MUTT BOY)가밴쿠버 영화제와 런던 영화제에 잇따라 진출했다. 7일 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씨네클릭 아시아에 따르면 '똥개'는 다음달 2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2회 밴쿠버국제영화제의 용호상 섹션(Dragons &Tigers Section)에 초청됐다.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용호상 섹션은 신인 감독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경쟁 부문과 비신인 감독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똥개는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똥개'는 10월 말 개막하는 제47회 런던 영화제의 월드시네마 부문 (World Cinema Section)에도 초청됐다. 런던영화제는 매년 300여 편의 장ㆍ단편이 상영되는 비경쟁영화제로 곽경택 감독은 2001년 '친구'로 이 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똥개'는 별다른 꿈도 없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는 한심한 '녀석' 철민(정우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달 16일 개봉 이후 6일까지 전국 1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