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수행과 발우공양, 사찰문양, 사찰음식, 다도 등 유무형의 불교문화가 다양한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 보급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우리 전통문화속에 녹아있는 불교문화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국제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불교문화 상품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내년부터 2006년까지 총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산시 북동에 연건평 5천평 규모의 건물 2개동으로 이뤄진 `전통불교문화산업지원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에는 △불교회화.조각.음악.서적.공예품 전시판매소 △불교음악(범패.사물시연 등)과 불교의식(영산재.승무 등)공연시설 △불교회화.음악.공예.의식.음식.참선 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관계자는 "국내 유명사찰이나 관광지의 기념품점에서 판매되는 관광상품의 70%이상을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전통문화를 간직한 독창적 불교문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전통문화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업체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불교의 무형유산인 선수행(참선)과 발우공양, 승가식 교육방법 등을 학교.직장의 집단활동 프로그램이나 환경친화적 식생활 프로그램 등으로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불교조각, 탱화, 연등, 향, 불상, 목탁, 염주 등 유형의 불교문화재는 현대적 감각의 기념품 또는 생활용품으로 재창조해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