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혁명을 일으킨 비범한 리더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7인의 베스트 CEO'(제프리 크레임스 지음,김영안 옮김,물푸레,1만3천원)는 그들의 리더십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경영천재들의 노하우와 스타일을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했다. 먼저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그에게서는 '고객이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이다'라는 철학과 고객을 다루는 세부 기술에 관한 비밀을 끄집어낸다. 또 GE의 전 회장 잭 웰치로부터 '진정한 의미의 학습조직을 만들라'는 교훈과 학습을 성과로 연결하는 기법을 도출해낸다. 고객지향적인 IBM의 거장 루 거스너에게 '솔루션에 집중하라',인텔의 앤드루 그로브에게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만들기-전략적 변곡점',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에게 '모든 직원들의 지식을 이용하라-지식기반의 조직화'라는 비결을 찾아낸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허브 켈러허로부터 가족적인 문화의 중요성과 '성과가 주도하는 문화를 만들라'는 지침,월마트의 샘 월튼에게는 '비전을 유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드는 방법과 '경쟁자에게 배우라'는 조언을 전해준다. 그는 장마다 조직개선에 필요한 실행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인터뷰와 애널리스트 분석을 곁들였다. 사례연구 부분의 '당신이 CEO라면 어떻게?'와 셀프 테스트 '당신의 CEO지수는 얼마인가?'는 이책의 실용적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백미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