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산 역사교육 받으세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교과서 중심의 무료 역사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박물관이 교과서 중심의 수업형태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으로 역사가 숨쉬는 박물관에서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유물을 통해 `산' 역사교육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에서 배우는 우리 나라 역사와 문화'로 이름 붙여진 이 강좌는 8월 1일부터 중학생과 고등학생 강좌로 나눠 진행된다.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일요일 제외, 매일 오전 10시) 열릴 중학생 강좌는 매일 2시간씩 강의와 전시실 관람, 문제집 풀이 등으로 진행된다. 강의내용은 ▲선사시대 생활(1일) ▲고대국가의 성립과 삼국으로의 발전과정(2일) ▲신라의 삼국통일과 남북국시대의 전개(4일) ▲고려의 성립과 발전(5일) ▲불교미술(6일) ▲고려후기의 사회(7일) ▲고려청자(8일) ▲조선의 성립과 전개 (9일)▲조선시대의 회화(11일) ▲조선사회의 발전(12일) ▲조선백자(13일) ▲근현대로의전환과 발전(14일) 등 현행 중학교 역사교과서 내용을 모두 담았다. 한편 고등학생 강좌는 8월7일부터 16일까지(오후 2시) 모두 5차례에 걸쳐 마련된다. 한국 역사의 핵심내용을 ▲선사시대의 사회와 문화(8월 7일) ▲삼국시대의 역사와 문화(8일) ▲고려시대의 역사와 문화(9일)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14일) ▲근.현대사의 이해(16일) 등 5번의 강의로 진행한다. 고등학생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대입시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기획했다는 것이 박물관측의 설명이다. 강의는 슬라이드를 통해 이뤄지며 고려청자, 조선시대의 회화작품, 조선백자 등박물관 내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을 직접 관람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강사는 황은순, 최장열, 윤상덕, 서성호 등 15명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과 연구사들로서 이들 대부분은 박사학위를 가진 관련분야 전문가들이다. 강의는 공개강좌로 이 박물관 사회교육관 강당에서 이뤄지며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 ☎398-5081.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