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사들이 TV드라마 투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는 드라마 제작의 주도권이 방송사에서 독립제작사로 넘어가면서 협찬,간접광고,OST 판매수입,해외수출 등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드라마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TV드라마 투자가 가장 활발한 회사는 CJ창업투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함께 1백40억원 규모의 '방송영상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지금까지 두 편의 드라마에 투자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남자의 향기'가 첫 사례였고 현재 KBS 2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보디가드'에도 투자해 놓은 상태다.

또 다음달 13일부터 방송되는 SBS '요조숙녀'와 현재 다다프로덕션과 KBS가 기획중인 '사랑해도 될까요''비천무'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각 드라마당 투자금액은 10억∼15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유영준 팀장은 "영화나 공연에 비해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철저한 사전기획 및 검토를 거치기 때문에 결손이 생길 가능성은 없다"면서 "특히 영세한 독립제작사를 육성하고 드라마를 통해 한류열풍 확산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어 창투사들의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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