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슬럼가에서 태어나 24세에 링을 제패,40연승의 기록을 세운 사나이. 은퇴 10년 만에 권투계 복귀를 선언, 45세에 최고령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사나이.권투계의 신화로 불리는 조지 포먼이다. '인생의 링에서 쓰러졌을 때 당당하게 일어서라'(조정래 옮김, 넥서스북스, 8천5백원)는 조지 포먼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인생은 권투시합과 같다. 무수히 쓰러지지만 끈질기게 일어서는 것, 인생이라는 링에서 우리는 좀더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학교 중퇴, 네번의 이혼 경험, 경기중 부상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 등 순탄치 않은 삶에서 체득한 지혜들이 진솔하게 다가온다. 그는 "나이가 많다고 어쩔 수 없이 틀에 박힌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운다. 또 알리에게 패했던 경험이 삶의 소중한 일부라면서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되 과거의 노예는 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는 "가정과 결혼생활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라"고 말한다. 또한 5남5녀를 둔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인생의 링에서 얻어맞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