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음악인협회는 오는 28일부터 매달 마지막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홍대입구 `떼아뜨르 秋'소극장에서 `BOOK & SONG'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는 우리 문학계의 주옥같은 작가의 작품을 포크송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해 풀어내는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공연이다. 황석영, 고은, 공선옥, 신영복, 윤동주, 이육사, 정호승, 조세희 등 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을 매달 음악으로 바꿔 선보일 예정이다. 양희은, 장사익,전인권 등 대중가수와 김가영, 김원중, 김현성, 손병휘, 손현숙 등 포크 뮤지션들이문학작품의 매력을 노래로 표현한다. 28일 첫회 콘서트의 주인공은 소설가 황석영. 그는 지난 30여년간 `객지', `무기의 그늘' 등의 작품으로 민족사의 격동을 유려하고 박진감있는 이야기로 담아왔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갑수가 진행하며 황석영은 이날 콘서트에 직접 출연해 삶과 문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수 김원중, 김현성, 손현숙과 밴드 북적북적 등은 `오래된 정원', '삼포 가는길' 등의 노래로 황석영의 문학을 선보이며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의 일부분을 2인극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연출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은 "문학의 메시지와 음악의 멜로디가 결합함으로써 문학과 음악이 함께 사는 상생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입장료는 2만원(예매 1만7천원). ☎(02)742-8031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