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전청사 내에 '작은미술관' 두번째 전시'한국의 색채와 꿈'전이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계속된 '작은미술관' 1회 전시에 이어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이번 2회 전시에는 서양화 작품 19점과 허욱 씨의 설치작품이 출품됐다. 청사 지하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는 뛰어난 색채감각을 바탕으로 현재왕성한 활동을 보이고있는 금동원, 노정란, 박승규, 홍정희 씨 등의 회화작품들이전시되고있으며 청사 내부의 유리 난간에는 허욱 씨의 설치작품 '色ㆍ物ㆍ時ㆍ空'이관람객들의 시선을 끈다. 특히 허욱 씨의 설치작품은 원색적이고 다채로운 색과 물질성을 드러내는 화면구성을 통해 다소 경직되고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정부청사를 새롭게 변모시키고있다. 한 장 한 장으로 구성된 다양한 색채의 천들은 각각 독립적인 작품을 이루고 있으며 그 각각의 작품들이 모인 전체 작품은 청사 건축물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끌어낸다. 앞서 1회 전시에는 한국화 작품들과 양주혜 씨의 설치작품이 선보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작은미술관'은 미술의 대중화와 생활속에 미술을보급하기위해 미술관이 아닌 일상의 공간에서 펼치는 '공공미술' 개념의 전시이다. 2001년 서울역과 제주공항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김해국제공항, 지하철 4호선대공원역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8월에는 제주컨벤션센터 내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은주 기자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