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들어 두번째 휴일인 13일 영호남지역에서는장맛비로 인해 농경지 침수, 교통사고 등 비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은 12일부터 내린 비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정읍시와 임실군 등지에서 모두13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 고창군 월산리 월산제 저수지 물이 불어나면서 둑 붕괴우려로 주민 118가구 420여명이 인근 청소년수련관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남원 지리산도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이틀째 등산객 출입이 통제됐고 전주천도시민과 차량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비로 인한 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 5시께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인근 도로에서 전북31더 2181호 그랜저XG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와 충돌, 운전자김모(28)씨가 그 자리서 숨지고 옆에 타고 있던 이모(21.여)씨가 다쳤다. 오전 8시께도 고창군 아산면 하갑리 마을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커브길에서 미끄러지면서 타고있던 김모(23)씨가 숨지고 송모(23)씨 등 2명은 다쳤다. 경남에서도 빗길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 20분께 경남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사천 나들목 부근에서 부산교통 소속 경남 70아 52XX호 시외버스(운전사 허동외.42.김해시 외동)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3m 아래 국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고봉금(77.여.전남 구례읍)씨가 숨지고 운전사 허씨와 이단임(51.여.부산시 동래구)씨 등 승객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전 4시 40분께에도 함안군 군북면 사도리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103㎞ 지점에서 경남 81다 60XX호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김방수.25)가 앞서 가던 경기 93자 20XX호 18t 카고트럭(운전자 윤경열.42)를 추돌, 스타렉스 운전자 김씨가 숨졌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