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부터 내린 비로 거제에 124mm의 폭우가쏟아지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거제 124.5mm 를 최고로 남해 120.5mm, 통영 102.5mm, 순천 92mm, 여수 89mm, 부안 81.5mm, 광주 78mm, 부산 72.5mm, 전주 71.5mm 등 주로 남부 지방이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멈춘 상태"라며 "그러나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은 오늘 밤까지 5~20mm 가량의 약한 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14일에도 남부 일부 지방에 영향을 줘 전남, 경남, 제주 지방은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강수확률 30~40%)가 오겠으나 그 밖의 지방은 구름만 많겠다. 장맛비는 15일께 다시 전국적으로 시작돼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남북이동으로 강수현상이 자주 반복되면서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는 장마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