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시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9백92만원이다. 강남지역의 평당 분양가는 무려 1천6백10만원에 달한다. 아파트 1평이 중형 자동차 1대 값인 셈이다. 대학 졸업자가 취업을 해서 1년간 알뜰하게 모아도 강남구 아파트 1평을 사기 어렵다. 이미 정상적인 벌이와 저축으로는 뛰는 집값을 잡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무엇이 아파트 값을 이렇게 끌어올려놨을까? 현재의 아파트 값은 적정한 것인가? KBS 2TV가 12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하는 '충격 실태 보고,아파트 분양가의 실체'는 98년 분양가 자율화로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난 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의 실체를 밝힌다. 취재진은 아파트 분양가를 비정상적으로 올려놓은 첫번째 원인을 호화 아파트들의 등장에서 찾는다. 소수의 특권층을 겨냥한 호화 아파트의 등장으로 인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형 평형의 아파트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것.청약에 당첨되고도 높은 분양가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망설이는 서민들의 현실도 들여다본다. 취재진이 두번째로 꼽는 아파트 값 상승의 원인은 건설사의 폭리다. 건설업계에는 '평당 2백50만원이면 못짓는 아파트가 없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그러나 최근 분양되고 있는 아파트들의 평당 건축비는 8백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 취재진은 '대외비'로 분류되는 아파트 원가 내역서를 입수했다. 원가 내역서와 분양 내역서와의 비교를 통해 건설업체들의 폭리 실태를 파헤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