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국내 최초로 받은 작가다. 종이책의 물성을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업을 잇따라 선보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책을 펼쳤을 때 가운데 제본선으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표현한 ‘경계 그림책 3부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답은 하단에)● 티켓 이벤트 :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의 금관 파트 단원들이 오는 2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특별 가족음악회를 펼친다. 영화 ‘어벤져스’ OST,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금관악기만의 매력으로 선보인다. 21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5명을 뽑아 R석 2장씩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22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예술인 QUIZ 정답은 이수지)꼭 읽어야 할 칼럼● 세계적 악단의 객원 수석 '단골손님'첼리스트 박진영. 세계 여러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수석으로 요청을 많이 받는 연주자다. 색깔이 다른 오케스트라마다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실력과 조화를 갖춘 능력자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오케스트라와 실내악에 잘 스며들면서도 솔리스트로서의 정체성도 확실한 연주자다. - 사진작가 구본숙의 ‘Behind the scenes’● 그리는 순서를 반대로 한 그림장지 화폭 전체에 검정 물감을 먼저 칠했다. 그 위에 흰색 물감으로 식탁보를, 붉은색 물감으로 컵을 그렸다. 식탁보의 주름 부분에는 흰색 물감을 덜 올려서 아래에 깔린 검은색이 얼핏설핏 위로 비쳐 보이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그림과 달리 사물의 외곽선을 깔고 그 위에 색을 올렸다. - 양병
올해 77세인 빌리 월터스는 미국의 스포츠 도박사다. 베팅계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린다. 그는 36년 연속 흑자 베팅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순자산은 수억달러에 달한다. 경쟁자들은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그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휴대폰을 해킹했다.지난해 윌터스가 자기 삶과 베팅 노하우를 담은 자서전 <빌리 월터스 겜블러>를 내놓자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책이 최근 국내 출간됐다.책을 쓴 계기는 감옥살이 때문이었다. 그는 2017년 70세의 나이에 5년형을 선고받았다. 주식 내부자 거래로 3200만달러 수익을 얻은 혐의였다. 31개월을 복역한 뒤 2020년 가택연금으로 풀려났다.월터스는 자수성가의 전형이다. 1946년 켄터키주 먼퍼드빌이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자동차 정비사였던 아버지는 그가 18개월 때 죽었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어머니는 가출했다. 수돗물도 나오지 않는 작은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어렸을 때부터 잔디 깎기, 신문 배달 등 온갖 일을 한 그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중고차 판매원이 됐다. 그는 “당구장에서 시작해서 담배밭과 포커판에 이르기까지 내가 쌓은 경험을 생각하면, 나는 이미 영업에 필요한 학위를 딴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했다. 한 달 평균 32대 중고차를 팔고 연간 5만6000달러를 벌었다. 오늘날 약 50만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틈틈이 스포츠 베팅을 하던 그는 1981년 전업 도박사가 됐다. 라스베이거스로 활동지를 옮겼는데 거기서 만난 컴퓨터를 베팅에 적용하는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조직적인 베팅을 벌였다. 조직범죄와 관련이 있다는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법정에 서기도 했다. 무죄로 풀려난 뒤 컴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발레 '돈키호테' 공연이 개최된다.M발레단은 19일 "올해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협력을 통해 양국의 문화교류 장을 선사하기 위해 발레 '돈키호테' 공연을 오는 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출신 발레리노와 한국 대표 발레리나의 만남으로도 뜻깊다.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파리오페라발레단 프리미어 당수르(Premier Danseur) 프란체스코 무라와 유니버셜발레단 전 수석무용수 손유희가 함께 만들어내는 이번 무대는 양국이 친밀하게 연결되는 특별한 한 해를 불꽃을 밝히고자 기획됐다.프란체스코 무라는 이탈리아 피스토야 무용가 집안 출신으로 밀라노 라 스칼라 학교 장학생으로 교육받은 후, 2015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해 2019년 프리미어 당수르로 승진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그는 놀라운 기량과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으로 유명하며, 그를 국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이번 공연이 지닌 최고의 혜택이 아닐 수 없다.13살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 러시아 페름 국립발레학교에서 우등졸업을 한 손유희 발레리나는 유니버셜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잘 알려졌지만, 그 외 국립발레단 그리고 미국 털사 발레단 시니어 수석무용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예전 국립발레단 활동 시절 스승으로 만난 M발레단 문병남 예술감독(전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기반으로 이번 무대에 함께하게 됐다.M발레단 양영은 단장은 민간발레단으로서 공식적인 수교기념 행사를 기획하고 성사시킨 데 대해 "주한이탈리아문화원장 미켈라 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