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파르마극장 초청 야외 오페라「아이다」공연이 당초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아이다사무국은 당초 9월 18일과 20일 두차례 예정됐던 일정에 19일 공연을 추가, 총 3회 공연을 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6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총 제작비도 70억원으로 늘어나 국내 오페라 공연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게 됐다고 사무국측은 설명했다. 19일 공연에 출연할 성악가들에 대한 캐스팅도 마쳤다. 아이다 역에는 러시아출신의 소프라노 올가 로만코, 라다메스 역에는 아이슬란드 출신 테너 크리스챤 요한슨, 암네리스 역에는 미국의 메조 소프라노 캐롤린 세브론 등이 출연한다. 한편, 사무국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개선행진 장면에 등장할 동물들의 수급도 최근 마무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공연에 등장할 동물 90여마리 가운데 전차를 끌게 될 말 55필은 '용의 눈물' '무인시대' 등 사극에 출연했던 것들로, 이달 중순 이탈리아에서 전차가 공수되는 대로 안면도 훈련장에서 행진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끼리는 송도 유원지 서커스 공연을 위해 수입된 태국산 10마리가 출연하며 호주에서 수입될 낙타는 마지막 가격 협상단계에 있다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티켓 판매를 시작한지 한달여가 지난 현재 유료 객석 점유율은 20% 수준. 사무국은 지난 6월 한달간 사전 예매 관객 100명을 추첨, 이탈리아 파르마 무료여행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데 이어 7월에도 예매 관객 50명에게 이집트 룩소르 여행기회를 주고 500명을 앙드레김 패션쇼에 초청하는 등의 판촉행사를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