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홍련'이 개봉 열흘만에 전국 198만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흥행 정상을 달렸다. '장화…'의 전국관객 누계는 같은 기간 '매트릭스'(244만명), '동갑내기 과외하기'(211만명)보다는 못하지만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194만)과 올 최고 히트작 '살인의 추억'(138만)에 앞서는 수치이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장화,홍련'은 21-22일 주말 서울에서 17만5천714명을 동원 2주 연속 주말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주 15만1천800명보다 오히려 2만4천여명 많은 숫자로 스크린 수도 서울 52개, 전국 200개에서 각각 63개, 215개로 대폭 늘어났다. '장화…'의 '롱런'이 가능할지는 기대작 '미녀삼총사:맥시멈 스피드'가 개봉하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위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5일 개봉해 세번째 주말을맞는 '니모를…'의 흥행성적은 서울 40개 스크린 6만8천여명. 개봉 후 3주 동안 2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크린수나 관객수나 크지 않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미스터 빈' 로완 엣킨슨의 첩보코미디 '쟈니 잉글리쉬'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5만 3천명. 두번째 주말을 보낸 코미디 '역전에 산다'는 서울 4만명의 성적을 거뒀다. 13일 개봉 이후 열흘간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약 50만명. 한편, 최근 들어 하락세가 뚜렷한 '매트릭스-리로디드'는 2만8천35명으로 간신히 5위권에 턱걸이했다. 지난 달 23일 개봉한 후 전국 관객 누계는 353만명. 이밖에 대종상 4개 부문을 석권한 '살인의 추억'은 1만8천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여섯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22일까지 관객수 누계는 서울 183만9천여명, 전국492만2천여명.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